내가 아닌 너 내가 아닌 너 / 김신타나는 지금까지 몸을 나라고 불러왔다그러나 이제부턴 너라고 부르고 싶다타인의 몸을 대할 때 너라고 하듯내 몸을 대할 때도 너라고 하리라몸인 너는 내가 사랑하는 존재일 뿐그동안 나라고 착각해 온 존재일 뿐그래도 지상에서 너와 나는하나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상을 떠날 때까지 우리는떨어질 수 없는 존재이므로나는 너를 나인 것처럼 보살피리라나는 너를 온 마음으로 사랑하리라 詩-깨달음 2025.04.25
창조한 완벽 창조한 완벽 / 김신타완성된 상태가 완벽이 아닌지금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완성을 향해 나가는 게 완벽이다고로 지금 완벽을 바라는 건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소박한 바람일 뿐이다기본은 프로그래밍 되어 있지만나머지는 자유의지로 완성하는 것이게 바로 신의 세계에서의 완벽이다이미 완성된 완벽이란자유의지가 전혀 없는프로그램의 하나일 뿐우리 모두의 자유의지로사랑이 충만한 세상을 만드는 것신이 창조한 완벽이자 신의 소망이리라 詩-깨달음 2025.04.18
보인다는 건 보인다는 건 / 김신타빛에서만이 아닌어둠에서도 보여야 하며한낮에만이 아니라깜깜한 밤에도 보여야 한다보이는 몸이 아닌보이지 않는 몸 그리고마음과 영혼으로 하나 된보이지 않는 없음이자 있음우주라 할지라도보이는 건 내가 아닌내 안에 있는 부분일 뿐내가 사랑하는 환상일 뿐없음으로 존재하기에우주를 담을 수 있으며없음의 있음이기에 또한영원히 살아있는 지금 여기 詩-깨달음 2025.04.15
운명 운명 / 김신타이 물질계는 모든 게 개인적이다즉 모든 게 주관적이라는 말이다반면 영계는 모든 게 전체적이다즉 모든 게 객관적이라는 말이다내가 불편하고 불이익이 된다는 이유로타인의 자유의지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비록 내게 불편하고 불이익이 될지라도그에게는 편하고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자신의 자유의지를 받아들이는 것처럼타인의 자유의지도 받아들여야만 한다그래야 자유의지가 보장되지 않겠는가자유의지는 신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내가 바로 신을 구성하는 한 부분이다신이 없다면 나라는 게 있을 수 없지만만일 내가 없다면 신 또한 있을 수 없다내가 바로 신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詩-깨달음 2025.04.15
내면 세례 내면 세례 / 김신타몸은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은물질적 에너지에 지나지 않으며때가 되면 겉에 때가 묻는옷과 같은 존재일 뿐이다 마음속 생각이 아니라면안이란 더러워질 수 없는밖으로는 때가 타는 옷이지만안은 천사와 같은 에너지이다고로 밖으로 몸을 씻는 것과안을 씻는 것은 서로 다르며밖에 있는 몸은 물로써 깨끗해지나안에 있는 몸은 세례로써 정화된다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세례가 아니라내면에서 스스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신으로부터 받는 세례를스스로 받아들여야 하며우리에게 주어진 상상의 힘을 활용해서내면에서 스스로 세례를 행하는 것이다신의 능력으로 내면의 몸과 마음이천사처럼 깨끗해짐을 받아들인다신의 능력으로 내면의 몸과 마음이천사처럼 깨끗해짐을 받아들인다신의 능력으로 내면의 몸과 마음이천사처럼 깨끗해짐을 받아들인다 詩-깨달음 2025.04.13
오늘 오늘 / 김신타오늘뿐인 세상에서 나는오늘을 벗어날 길이 없는어쩌면 오늘에 매인 존재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오늘 만나는 모든 존재에아낌없이 주는 내가 되길몸으로 존재하지 않는 곳보이지 않는 거기에서는 몸으로 살아있다는 것이눈물 나게 그리워질 오늘 詩-깨달음 2025.04.10
신비 신비 / 김신타있음이 자유가 아니라없음만이 텅 빈 자유누릴 수 있음이다있다는 것 자체가하나의 제약이기 때문이다자식과 부모가 그렇고 내 몸이 그렇다내가 몸으로 살아있다는 것에때로는 기쁨과 감사함 느낄 때 있지만견디기 어려운 무거운 짐일 때 있지 않았는가?그런데 희소식은내가 바로 없음이라는,없음의 있음이라는 점이다내가 아닌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은오감과 생각과 느낌으로 알 수 있지만나라는 건 무엇으로도 깨달을 수 없는 신비스스로 나를 알 수 없어도내가 존재한다는 신비, 감사할 뿐이다모르기에 오히려 더 담대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한 삶이 삶 아닌 것으로 이루어지듯나는 나 아닌 것으로 이루어졌다나 아닌 것으로 이루어졌기에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은나일 수가 없음이다그렇다면 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내가 아닌 것은 .. 詩-깨달음 2025.04.07
생명 생명 / 김신타생명이란 아름답지도아름답지 않지도 않다보이는 몸이 아니라 우리는보이지 않는 생명인 동시에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영원한 삶이기 때문이다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생명으로부터 나온 것이다보이는 모든 것과 함께보이지 않는 모든 것인생명이 아닌 것은 지상에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것은생명과 함께하는 물질이다생명의 기운을 북돋우는적어도 동반자인 셈이며물질적 물리적 체험을 위한소중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詩-깨달음 2025.04.06
신의 자궁 신의 자궁 / 김신타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신의 자궁과 마찬가지다때가 되면 영의 세계에서갓난아기로 다시 태어나는모든 것을 품고 있는 신은우리가 지상에서 성장하여성숙한 영으로 다시 태어나길기다리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몸을 가진 영에서몸이 없는 영으로 다시 태어난다그러니 몸으로 죽고 나서영으로 태어남에 슬퍼하지 말라오히려 기뻐할 일이다자궁 속에 있다가엄마 품에 안기는 일이니어찌 기쁘지 아니하랴 무상 無常한 육의 세계에서영원한 영의 세계로 가는 것이니잠시는 울음이 터질지라도이내 신의 사랑이 느껴지리라모습과 마음이 저마다 다른신의 자궁 속에 있는 우리함께 많은 것을 깨달아그 품에 안길 일이다 詩-깨달음 2025.04.01
정반합 正反合 정반합 正反合 / 김신타테크로드 가운데 서 있는소나무에 부딪히고 나서처음엔 나무를 탓했지만잠시 후 나무를 바라보다'네가 아니라 내 탓'이라며미안하다고 말했던 그녀'남 탓'에서 '내 탓이오'라는장족의 발전인 건 맞지만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남에서 나로 바뀐 것일 뿐정반합에서의 합이 아닌여전히 정과 반일 뿐이다첫 자리인 정에서 벗어나반의 자리에 설 수 있음이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동에서 서로 바뀌었을 뿐너와 나라는 분리가 있는합일이 되지 않은 상태다사람의 몸과 나무조차도물질로는 나누어졌지만영으로는 하나일 뿐이며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는또한 남 탓도 내 탓도 아닌다만 일어난 일일 뿐이다저마다의 깨달음을 위해우리 앞에 일어난 일일 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詩-깨달음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