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409

당신 품에서

당신 품에서 / 김신타당신 품에서 잠들었던가 봅니다아침 잠에서 깨어나면서 문득당신의 품이 느껴졌습니다적어도 당신 앞에서옷을 벗은 줄도 모르고부끄러움에 숨지도 않았던에덴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선악과 따먹은 게 죄라고 하면서도더욱더 선악으로 가르고자 하는어리석은 가르침에서 벗어나어린 시절로 돌아가고자 합니다이제는 당신에게 내맡기려 합니다내 판단이 맞다 하지 않고고요하면서도 큰 소리로 알려주는당신으로부터의 영감을 따르렵니다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면서도선악과 따먹은 뒤로 생겨난자신의 분별을 내세우는 지도자,그들의 가르침 따라가지 않고오직 내면에서 조용한당신의 길 안내 따르고자 합니다

詩-깨달음 2026.03.13

편하게 살자

편하게 살자 / 김신타이젠 편하게 살자무얼 할까 어떻게 할까내가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모든 걸 내면의 신에게 맡기자지금 잘되는 것 같은 생각도지금 잘못되는 것 같은 생각도지금의 내게 일어나는 생각일 뿐결국엔 좋은 일이 될 수밖에 없으니혼자서 이러쿵저러쿵분별하고 재단하지 말고내 안에 있는 능력자 신에게모든 걸 내맡긴 채 기다려 보자혼자서 고민하는 시간에차라리 감사의 기도를 하자이런 깨달음과 믿음을 주심에감사의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갖자

詩-깨달음 2026.03.03

히틀러라는 꽃

히틀러라는 꽃/ 김신타천상과 마찬가지로지상에도 선인과 악인이란 없다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면그는 징기스칸이고 알렉산더 대왕이다지상에서의 우주란하나의 연극무대일 뿐이고우리는 연극배우에 지나지 않는다악역을 실감 나게 열연했다고 해서그를 악인이라고 할 것인가그렇다고 해도아무런 반응이 없을 수는 없다벌레도 밟으면 꿈틀거리는데그래야 연기가 실감 나지 않겠는가당장에는 감정이 요동쳐도시간이 지나고 나면하나의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배우임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연기가 끝나고 나서도같은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깨닫지 못한 소치일 뿐이다우리가 몸으로 죽은 뒤에는누구나 다 깨닫게 되지만몸으로 살아있을 때 깨닫는다면얼마나 아름다운 꽃이 되겠는가우리는 모두 꽃을 피우고자지상에 내려온 하나의 씨앗커다란 나무를 품은 작은 씨앗이다

詩-깨달음 2026.02.23

동시에

동시에 / 김신타그도 내 안에 있고나도 내 안에 있다강아지가 밖에서 짖는 동시에내 안에서 짖는 것이기도 하고밖에 보이는 사물이 동시에내 안에 저장되는 기억이다무대에서 열연하는 배우인 동시에앞에서 관람하는 관객이기도 하고연극이 밖에서 펼쳐지는 동시에내 안에서도 펼쳐지고 있음이다남에게 말하는 것이 동시에자신에게 하는 말인 이유는일어난 모든 일이 밖에서 일어남과 동시에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한 때문이다

詩-깨달음 2026.02.22

신 神과 무아 無我

신 神과 무아 無我 / 김신타신이 버스를 운전한다신이 버스를 타고 간다움직이는 버스도 신이고버스가 가는 길도 신이다신이 있고 내가 있는 게 아니라나는 죽고 신만이 있을 뿐이다그래서 무아 無我인 것이다내가 있고 신이 있는 게 아니라오직 하나만이 존재하기에불이법 不二法인 것이다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처럼모든 게 신의 손바닥 안에 있다신이 운전하고 신이 손님이며버스가 신이고 길이 신인 것이다마음에 드는 일도 안 드는 일도내가 감사하는 마음일 때도때로 불만을 표하는 때도모든 게 감사한 일이다모두가 신이 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감사한 일도 불만스러운 일도감사하는 마음도 불만스러운 마음도모두가 신이 행하는 감사한 일일 뿐이다감사하는 나뿐만 아니라불만스러운 나도 없는 것이며감사하는 마음과 불만스러운 마음이죽은 내 안..

詩-깨달음 2026.02.21

눈물과 웃음

눈물과 웃음 / 김신타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라는 구절의 영상시 들으며 눈물이 나는나의 계절은 어디쯤일까?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혼자 웃기도 하는나의 마음은 또 무슨 계절일까?지금 여기엔 몸뚱이만 있는 게 아니라마음과 생각, 감정이 있으며 의식 또한 있다이 모두가 합쳐져 하나의 나라는 의식이려니,나란 없는 것도 아니나 그렇다고 드러나지도 않음이다우리가 몸을 통해서눈물과 웃음을 보인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다보이지도 않고 촉감으로 느껴지지도 않는 내가몸을 통해서 눈물과 웃음을 짓는다는 건몸이 나인 게 아니라몸을 통해서 내가 눈물짓고 웃음 짓는다는 건

詩-깨달음 2026.02.20

하나 안에서

하나 안에서 / 김신타그와 내가 서로 다른 게 아니라같은 하나일 뿐같은 하나 안에서생각을 서로 달리 하는 것일 뿐하나의 바다 안에서저마다 달리 파도치는 것처럼하나의 의식 안에서 제각각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 안에서저마다 몸이라는 유형의 탈을 쓰고 있는하나의 의지 안에서 제각각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아바타일 뿐이다신이자 절대이며 전체인보이지 않는 하나 안에서

詩-깨달음 2026.02.19

숲 / 김신타생각의 숲글의 숲, 말의 숲사람의 숲을 거닌다사랑의 숲애정의 숲의심을 숲을 헤맨다신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자신의 개성을 내세우면서도자신을 온전히 믿지도 못하는선악과를 따먹은 이후로분별의 숲, 판단의 숲에서고락의 파도를 타는 삶이다선악과를 따먹은 게 원죄라고 하면서도선악의 판단과 분별을 권장하는 세상이다원죄라면 선악과 이전으로 돌아가야함에도선악과를 따먹기 이전처럼인간이 스스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모든 걸 창조주 신에게 내맡겨야 함에도오늘날에도 우리는 여전히원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다창조주 신에게 기꺼이 내맡기지 못하고 있음이다

詩-깨달음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