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무아 無我겸손(겸허)의 극치가 바로 무아이다. 무아란 다른 사람 앞에서 무아인 게 아니라, 바로 신 앞에서 무아인 것이다. 신 앞에서 나라는 게 없는 것일 뿐, 다른 사람 앞에서는 나라는 게 없을 수 없다. 물론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뽐내지 않는 것을 무아라고 표현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것 역시 무아에 다다르기 직전의 겸손일 뿐이다. 한마디로 사람 앞에서는 겸손이고 신 앞에서는 무아인 것이다. 신 앞에서 나를 내세우지 말자. 신 앞에서는 정말로 겸손하자. 나라는 게 아예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신 앞에서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