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어느 날 문득 / 김신타 새싹이 듬쑥 올라왔다 밑둥과 뿌리만 남은 거기 보이는 건 사라질 것이다 어느 날 문득 생명으로 영원한 지금 여기 * 맞춤법상으로는 '밑둥'이 아니라 '밑동'이 옳다고 되어 있으나, '밑동'의 어감은 무우 밑동과 같이 작은 것을 나타내는 반면, '밑둥'의 어감은 나무 밑둥치와 같이 '밑동'보다 큰 것을 나타내므로, 이를 구분하여 '밑둥'으로 표기했습니다. 디카시 2023.07.05
대통령 대통령 / 김신타 수많은 서까래를 하나로 꿰어 받드는 도리와 도리 사이에 선 통 큰 대들보여야 할 텐데 ※ 도리 - [건축] 집이나 다리 따위를 세울 때, 들보와 직각으로 기둥과 기둥을 건너서 위에 얹는 나무 디카시 2022.07.06
황금연못 황금연못 / 김신타 금붕어 한가롭게 노닐고 돌 틈과 물속에 핀 푸르름 예가 곧 바다요 우주일 터 황금빛과 푸른빛 함께하는 없음인 동시에 있음인 생명 디카시 2022.04.11
[디카시] 코로나 팬데믹 코로나 팬데믹 / 김신타 전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페스트 670년쯤 지나 전 세계를 감아도는 공포의 그림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쥐와 박쥐와 쥐벼룩 때문이라는데 지진의 진원지는 쥐일까 사람일까 디카시 202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