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인연

신타나몽해 2020. 11. 4. 15:02

인연

신타


그때 그곳에서
그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가을 낙엽처럼 물듭니다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만나지 못한 것도 인연이겠지요
푸른 잎새도 아름답지만
낙엽 지는 헤어짐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도
아름다운 인연입니다
다만 푸른 색의 인연을
우리가 더 바라는 것이며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과
낙엽 지는 만남을
바라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새로운 인연을 찾고 있습니다
파란 낙엽이 아닌
함께 단풍으로 물들어 갈 인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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