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불이법

신타나 2026. 6. 9. 00:20

불이법 / 김신타


처음부터 못된 사람,
못난 놈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때는 귀염둥이였던
시절 있었을 수 있음이다

처음부터 잘난 사람,
괜찮은 사람 아닐 수도 있다

언제부턴가 못난 내가
괜찮은 사람 될 수도 있는 지금

세상이 나를 둘로 나눈 걸까?
내가 세상을 둘로 나누는 걸까?

둘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너와 내가 다름은 확인하고픈

선과 악, 남자와 여자
나와 같은 사람, 이상한 사람

둘만이 있는 게 아니라
둘 사이도 있을 수 있음이다

둘이 아니라고 말할 게 아니라
우리는 모두 하나라고 콕 집어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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