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도 道
신타나
2022. 4. 7. 13:34
오줌의 어머니는 샘물이며
똥의 아버지는 진수성찬이다
더러움과 깨끗함은
내 몸에서 들고 난 것
내가 분별하는 것일 뿐
어떤 때는 몸 안에 있기도 한
구더기가 바로 내 몸일 수 있다
가까이하지 못하는 귀함이 아니라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는 천함이리라
나는 오줌똥도 아니며
샘물과 진수성찬도 아닌
바람처럼 보이지 않을 뿐
분별이자 또한 받아들임인
꿈속 같은 없음의 있음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