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나를 위한 좌우명

신타나 2025. 3. 19. 01:20

나를 위한 좌우명 / 김신타


생명과 신체 관련된 급한 일 아니라면
내 판단을 고집하거나 강요하지 말고

그의 느낌과 판단에 대해 충고가 아닌
무조건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를 갖자

그가 먼저 요청하지 않는다면
내 판단은 마음 안에 접어 두고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가주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그를 따라 돌아가면 어떠하리오
그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음인데

나를 포함하는 모두가
사회적 약자일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 항상
내 옆에 두고자 하는 좌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