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강물

신타나 2025. 4. 23. 07:39

강물 / 김신타


흘러간다는 건 나누고자 함이며
나눈다는 건 아래로 흘러감이다

나는 기꺼이 흘러가리라
껴안아 붙잡지 않으리라

모으고 나누며 갚으리라
갚으면서 하나가 되리라

강물이 바다를 향해 흐르듯
마음은 영혼을 향해 흐르며

하나에서 시작된 우리
하나로 다시 모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