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나라는 신 神 (산문)

신타나 2025. 5. 27. 22:24

나라는 신 神 (산문)


내면에서 즉 내 안에서 신의 뜻이 이루어진다. 달리 말하면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게, 내 뜻이 아니라 모두 신의 뜻이다. 신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뿐이라는 말이다. 어쩌면 나라는 건 없다. 오직 신만이 존재하는 까닭이며, 내가 곧 신의 일부분인 까닭이다. '나라는 신'만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나라는 것은 어느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평범한 우리가 바로 나인 것이다.

평범한 우리 모두가 곧 '나라는 신'이다. 특별한 누군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신은 평범한 우리 모두를 통해 지금 이 지상에 나투어 있다. 다만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는 신이 있음이 아니라, 나라는 개인이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결단코 '나라는 개인'은 이 지구상에 있을 수 없다. 지구상에 나라는 개인이 스스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을 창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가 누구이든지 말이다. / 김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