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또는 수필

깨달음과 믿음

신타나 2025. 8. 8. 11:35

깨달음과 믿음


우리의 삶이 파도처럼 출렁이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이유는, 행복을 추구해서가 아니라 불행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불행하게 되는 게 싫고 두려우며 수치스럽다는 생각이 무의식 깊이 웅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듭되는 얘기지만 행복을 추구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니라, 수치스럽다며 불행을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없애야 합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자신의 마음속에서 행복해지는 것도 받아들이고 불행해지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을 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마음을 버리거나 내려놓으라는 게 지금까지의 가르침이었다면, 앞으로는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과 동시에 불행을 허용하고 인정하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두 가지 모두를 허용하고 인정할 때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가르침처럼 행복을 추구해서가 아니라, 불행을 거부하기 때문에 인생에서 행복과 불행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에게 불행이 닥치는 것을 허용하고 인정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행을 통한 깨달음과 믿음이 필요합니다.

허용하고 인정한다고 해서 즉 수용한다고 해서 불행이 다가오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하며 또한, '어찌 되든 괜찮겠지'라는 믿음과 함께 자신이 소망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깨우쳐야 합니다. 소망하는 것의 반대쪽 즉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거부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때, 우리의 소망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게 신 또는 우주의 법칙이기도 한 때문입니다. / 김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