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또는 수필

샹그릴라

신타나 2025. 12. 5. 22:27

샹그릴라


이상향. 유토피아. 무릉도원 등을 뜻하는 단어로, 중국 윈난성에 속해 있는 티벳 자치구인 '중뎬(中甸)' 현의 이름을 2001년에 '샹그릴라' 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조셉 록'이라는 여행가가 1928년 샹그릴라 인근 지역인 야딩(竝丁)의 설산에 대한 글과 사진을 내셔날 지오그래픽지에 기고하였는 바, 3년 뒤에야 기사화된 야딩 지역의 설산 사진이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이를 보게 된 '제임스 힐턴'이라는 영국 소설가가 '잃어버린 지평선'이라는 소설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오랜 과거에서부터 물질문명 시대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누구나 이상향을 꿈꾼다.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와 전쟁. 사고. 폭력과 같은 인재 人災가 없는 세상을 말이다. 그러나 지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것이 자연재해든 인재든 상관없이 모든 게 우리가 스스로 원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스스로 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구상에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채널링 또는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이 쓴 책을 통해서 볼 때, 영적 상태에서 우리 인간이 굳이 몸으로 지구상에 태어나는 이유는 체험을 해보기 위해서이며 순전히 자의 自意에 의한 것이라는 점 또한 분명하다.

고로 이제는 더 이상 샹그릴라와 같은 이상향을 찾아 헤매지 말 일이다. 우리는 이미 천상에서 평화와 기쁨을 오랜 시간 누려왔다. 해서 이제는 평화 그리고 기쁨과 반대되는 요소인 전쟁. 재난. 고통이 있는 상대성의 세계를 일부러 창조하였으며, 고통의 체험을 통하여 진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이 지구상에 내려온 것이다. 추위나 더위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안온함과 반대되는 다른 세계를 경험해보아야 하며, 마찬가지로 파란 색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파란 색이 아닌 다른 색이 존재해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다만 우리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타인과 자신에게 지금보다 덜 상처 주고 지금보다 더 사랑을 하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통을 거부하고 회피하는 게 아니라, 그 또한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땀과 인내가 필요하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