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와 순종
자유의지와 순종
우리 인류를 합창단원으로 비유한다면 신은 지휘자이다. 전 인류가 단원이라면, 하나의 신인 유일신은 다름 아닌 지휘자인 것이다. 우리가 자유의지대로 삶을 살아가듯이, 합창단원도 각자 자유의지에 따라 노래를 부르지만, 사이사이 지휘자의 지휘를 따라야 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신에 대한 순종이다. 노래는 각자의 음색에 따라 그리고 각자의 파트대로 자유롭게 부르지만, 지휘자의 지휘에 따르지 않으면 야단이 나는 것처럼, 우리 삶에서도 고통이 따르는 것이다.
우리가 미워서도 아니고 전생이나 현생에서 사람이나 신에게 무슨 죄를 지어서도 아니며, 다만 신의 지휘에 따르지 않으면 고와 낙이 요동치는 삶을 살게 될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신의 음성을 듣는 법을 깨우쳐야 한다. 신의 음성을 듣는 법. 그게 바로 여러 종교에서 강조하는 '내려놓음과 내맡김'이다. 불교의 가르침인 무아의 상태 즉, 신 앞에서 내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신 앞에서 "내가 나다."라는 마음 자세는 용납되지 않는다. 신 앞에서는 '나'라는 게 없어야 한다.
신 앞에서 자기 생각, 신념 또는 주장 등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신 앞에서 자기 생각을 고집하지 않을 때, 비로소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독창이 아닌 전 인류의 합창이므로, 지휘자의 지휘를 무시하면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신의 음성을 알아들을 때 즉, 신의 지휘에 따를 때 우리 삶은 이때부터 평화로워진다. 그 이전 삶에서의 고통과 재난은 신의 음성에 귀 기울이라는 신의 충고이거나 사랑의 매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