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나라는 건
신타나
2026. 1. 3. 01:41
나라는 건 / 김신타
나는 지금 눈물이 나요
왜냐고 묻지 말아요
가사 보면서 노래 듣는데
공연히 흐르는 눈물
"희미한 갈색 등불 아래
싸늘히 식어가는 커피잔
사람들은 모두가 떠나고
나만 홀로 남은 찻집
아무런 약속도 없는데
그 사람 올 리도 없는데
나도 몰래 또다시 찾아온
지난날 추억 속의 찻집"
육십이 넘은 나이에
노래 듣다가 눈물이 난다는 것
푸른 빛이 도는
아름다운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감정이 내 안에 고이지 않고
흐를 수 있다는 것
기쁨에 찬 자유가 아닐 수 없다
내 곁에 머물다 떠나가는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
함께할 때도 좋고
떠난다 해도 좋은
나라는 건 어쩌면
바람과도 같고 물과도 같은
있는 듯하면서도 없고
없는 듯하면서도 있는
" " : 한혜진 원곡의 '갈색추억' 가사 부분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