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나에게서 신에게로

신타나 2024. 10. 27. 20:33

나에게서 신에게로 / 김신타


불평과 불만을 가질 때도 있고
혼자 생각하고 판단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걸 행하는 건
신이자 동시에 나라는 사실

불행과 행복을 느낄 때도 있고
고통과 상처에 아파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걸 느끼는 건 바로
신이자 동시에 나라는 사실

천지가 곧 신이기에
내가 신이 아닐 수 없고
신 또한 내가 아닐 수 없다
오직 신만이 존재하기에
나만이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때 우리는
나를 나라고 부르지 않으며
너를 너라고 부르지 않으리라
우리는 모두 하나임을 알기에

몸과 함께하는 나는 내가 아님을
그런 나는 환상이자 허상임을
신과 함께하는 내가 진짜 나임을
때가 되면 우리도 알게 되리라
신과 하나인 내가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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