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축복 오늘의 축복 / 김신타잠에서 깨어나축복된 오늘에 감사한다늦게 깨어난 인생은오후 7시 5분 전이어도축복이 아닐 수 없는 하루꿈속 같은 아침을 지나안개 가득한 오전의 방황과 혼란한낮의 뜨거운 고통 덕에 지금이 있는 걸까보이는 게 나일 순 없는 저녁바깥 어디에도 나는 없으며내면에 있는 나는시간도 공간도 없는무소부재의 지금 여기 詩-깨달음 00:21:09
누군가 누군가 / 김신타고개 숙인 채 걸어간다고 해서눈길이 땅바닥에 있는 건 아니다동네 복지관에서 저녁밥 먹고는도랑 따라 난 길 홀로 걸어가는데왜 그렇게 처량하게 걸어가세요?라며 누군가가 말을 걸어온다바닥에 있는 낙엽도 아니고옆에서 걷는 사람도 아닌나는 무엇에 정신이 팔려처량한 그림자를 남겼던가실연에 젖은 가을 때문일까쌀쌀해지는 어둠 때문일까 신작 詩 00:20:54
인생이란 인생이란인생이란 한 번뿐인 게 아니라영원한 게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우리는 몸이라는 옷을 입기도 하고때가 되었을 때 벗어버리기도 하며더러는 몸이 아닌 다른 옷을 입기도 합니다.이렇듯 우리는 몸이라는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고때로는 몸이 아닌 다른 옷을 입기도 하며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살아갑니다.지난 시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앞날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기도 하지만그 모든 건 기억이고 상상일 뿐입니다.우리는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몸이라는 옷을 입고 있을 때나몸을 벗었을 때나 언제나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 김신타 단상 또는 수필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