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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인생이란인생이란 한 번뿐인 게 아니라영원한 게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우리는 몸이라는 옷을 입기도 하고때가 되었을 때 벗어버리기도 하며더러는 몸이 아닌 다른 옷을 입기도 합니다.이렇듯 우리는 몸이라는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고때로는 몸이 아닌 다른 옷을 입기도 하며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살아갑니다.지난 시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앞날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기도 하지만그 모든 건 기억이고 상상일 뿐입니다.우리는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몸이라는 옷을 입고 있을 때나몸을 벗었을 때나 언제나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 김신타

휴대폰 충전하기

휴대폰 충전하기 / 김신타수시로 한다생각날 때마다 한다충전량 숫자를 보면서 한다어느 게 나은지는 제조사도 모른다이번 주 중간고사를 위해밤새 머리를 충전한다충전기는 눈과 손가락책과 컴퓨터 화면에 꽂아필요할 때만 하는 급속 충전충전이 대략 끝나갈 무렵몸과 마음에서 시위 소식이 들린다무언가 목이 마르다고술술 넘어가는 술이 필요하다고컴퓨터 화면에서 시를 읽다가뜬금없이 시를 쓰고 있다술술 넘어가는 목마름으로시험에 나오지도 않을 시를지금이 그럴 때인가

신작 詩 2026.10.16

접시

접시 / 김신타영원하기에 전체이며전체란 영원의 다른 이름자궁 속에 태초를 품고종말조차 품에 안아 키우는 모성사랑은 영원한 전체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영원이 아니라면존재라는 게 가능하기나 할까알 수 없다고 해서영원을 포기하지는 말자너나 나나모르기에 믿음을 따를 뿐모름과 믿음 속에서깨달음의 접시가 깨지고깨진 사이로 하늘이 비친다깨달음이란큰소리치지 않는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장 낮은 곳에서말없이 모두를 껴안는깨진 사이로 꽃피는 푸르름

詩-깨달음 202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