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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

똥개 / 김신타똥이나 먹는 개가 아닌농사짓는데 거름이 될아까운 똥을 먹어 치우는망할 놈의 개라는 뜻으로똥개라고 손사래 치며멀리 쫓아냈다는 이야기똥조차 소중했던 시절하긴 결혼하고 처음으로남쪽 섬 처가에 가서 보니선암사 해우소처럼 저만치아래가 텅 비어 있기는커녕댓돌 두 개 놓인 땅바닥이었고왕겨를 깔고 덮어벽 한쪽에 쌓아놓으면냄새도 나지 않는 거름이었다정화조 속으로 사라진 거름똥개와 함께 보신탕마저역사 속으로 흘러간다

신작 詩 05:56:46

정체성

정체성인간의 정체성 또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은 신에 의해 이미 주어졌으며, 또한 우리는 저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적어도 오십이 넘은 나이라면 말이다. 다만 오늘날에는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이른바 인공지능 인간을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그것이다.그러나 인공지능이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이 아니라, 인간이 창조한 것을 모아 분석하는 능력을 갖춘 기계적 존재다. 따라서 인간처럼 창조할 수는 없다. 더구나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인공지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인간이 창조한 인공지능(AI)보다는, 신이 창조한 인간이 더 나을 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어 보자. 이게 ..

내가 기다리는 것은 봄비다

내가 기다리는 것은 봄비다 / 김신타내리는 비가 봄비이길,비가 그치면 따뜻한 날씨이길 바랐으나나의 바람은 찬바람에 움츠러들고 겨울의 그림자에 뒤덮여 더 이상 봄을 노래하지 못한다그러하더라도내가 기다리는 것은 봄비이다음에 내리는 비는 봄비다비가 내린 뒤에는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며 봄바람이 불어오리라내가 기다리는 것은 봄비다씨앗을 뿌려야 한다지금은 준비하리라2005.2. 자란 김석기

신작 詩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