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김신타 보이지 않고들리지 않으며만질 수도 없지만멈추면 비로소 보인다 찾고자 하는 신이 그러하며깨닫고자 하는 진리가 그렇고찾고 있는 내가 바로 그러하다 그러하나멈추기 어려운삶이라는 미끄럼틀 어디서어떻게왜 멈추어야 하는지도무지 알 길이 없다 희망을 잃어버린 절망 속모든 힘이 빠져버려야 한다 어렵사리 궁궐을 뛰쳐나와6년이라는 고행의 길 걸었어도깨닫지 못해 스승 곁을 떠나야 했던마침내 길에서 쓰러진 싯다르타처럼 광야에서 사십일 간의 금식 기도로깨우침 얻어 제자들과 함께 유랑하다끝내 십자가 형틀에 못 박힌 예수처럼 그들의 심정을 느껴보라희망은 말할 것도 없는 절망의 벼랑 끝절망조차 내려놓아야 한다 보리수나무 아래 명상에 든 싯다르타와십자가에 매달려 "다 이루었다“"아버지 내 영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