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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김신타 보이지 않고들리지 않으며만질 수도 없지만멈추면 비로소 보인다 찾고자 하는 신이 그러하며깨닫고자 하는 진리가 그렇고찾고 있는 내가 바로 그러하다 그러하나멈추기 어려운삶이라는 미끄럼틀 어디서어떻게왜 멈추어야 하는지도무지 알 길이 없다 희망을 잃어버린 절망 속모든 힘이 빠져버려야 한다 어렵사리 궁궐을 뛰쳐나와6년이라는 고행의 길 걸었어도깨닫지 못해 스승 곁을 떠나야 했던마침내 길에서 쓰러진 싯다르타처럼 광야에서 사십일 간의 금식 기도로깨우침 얻어 제자들과 함께 유랑하다끝내 십자가 형틀에 못 박힌 예수처럼 그들의 심정을 느껴보라희망은 말할 것도 없는 절망의 벼랑 끝절망조차 내려놓아야 한다 보리수나무 아래 명상에 든 싯다르타와십자가에 매달려 "다 이루었다“"아버지 내 영혼을..

詩-깨달음 00:06:52

믿음·소망·사랑 그리고 감사

믿음·소망·사랑 그리고 감사 / 김신타 우리가 소망은 스스로 가지면서도 믿음과 사랑과 감사는 스스로 갖기 어렵다 오직 소망만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소망은, 믿음이라는 뿌리와 사랑이라는 줄기와 감사라는 잎이 무성한 나무에 열리는 과일 뿌리와 줄기와 잎이 없는 나무에서 무엇이 열리겠는가 그래서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감사가 필요하다 알 것 같은 몸과 마음을 포함하여 잘 모르겠는 영혼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감사 몸과 마음만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 글을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 여기서 지금 떠나야 한다 그러나 당신의 내면에서 그렇지 않다는 목소리 들린다면 이 ..

詩-깨달음 2026.09.05

어른들의 옛날얘기

어른들의 옛날얘기 / 김신타아이들 싸움에어른이 끼어드는 격이다거기다가 다른 데도 아닌저 높은 천상에 있는 어른이조무래기 싸움마다 나서서 재판하고벌을 내리고 상을 준다는 한물간 옛날얘기오늘날 지상을 사는 일부 어른들 여전히 믿고 있다심지어 그에게 베팅까지 한다천 원 걸면 만원을만 원 걸면 십만 원의 배당금을반드시 줄 거라는 확신에 찬 믿음바람잡이도 있다수입이 짭짤하다고 한다지금 아무리 잘해도먼먼 태곳적 조상의 잘못이대물림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단다전생에 지은 업 때문이라는 치들도 있다이 땅의 조상은 듣도 보도 못한 먼 나라 조상어디 있다 이제서야 나타나는 걸까알 수 없는 전생에 지은 죄가왜 지금의 나를 괴롭히는 걸까천상의 어른과 함께하는내가 있지 않기 때문이며오감으로 느껴지는 나라는 환상지상의 내가 붙잡..

詩-깨달음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