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진짜로 믿지 마라 / 김신타
비록 몸에 상처가 났으며
마음에 상처 입은 건 맞지만
몸 마음이 곧 나는 아니므로
몸 마음과 나는 서로 다르기에
상처는 몸 마음에서 일어나며
나는 느끼기만 하는 무형이기에
가슴 깊이 아픔이 느껴질지라도
이 또한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상처란 영원하지 않은
파도와 같은 아픔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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