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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뜻

신의 뜻내가 무엇이 되고자 함과 동시에 내 안에 있는 전체로서의 존재, 즉 신이 이루고자 하는 걸 내가 따르고자 함이다. 그게 곧 나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물론 신의 뜻을 따르는 게 내 기쁨임을 느끼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했지만 말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러했다. 다만 지나고 나면, 지나간 세월은 하나도 중요치 않다. 내게는 오직 지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기쁨 속에 있는데 지나간 고통이 무슨 상관이랴. 그렇지 않은가?'신과 나눈 이야기'와 '람타'라는 책에 이어서, (운동 겸 산책하며) e북으로 구입한 '내 안의 나'라는 책을 수없이 반복해서 듣고 책 내용을 되새기면서, 내 안에 있는 모든 생각과 감정 등등이 뭉뚱그려 하나의 신임을 수년 만에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내 안에 내가 있는 게..

깨달음의 서 2025.06.14

고해 苦海의 삶

고해 苦海의 삶1차원의 길을 걷는 것이나 3차원의 공중을 나는 것이나 다른 점은 아무것도 없다. 모두가 신으로부터 받은 능력이기 때문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일 뿐이다. 진화의 과정에는 물론 앞섬이 있고 뒤처짐이 있다. 하나 처음에 앞선 사람이 끝까지 앞서는 경우도 드물고 처음에 뒤처진 사람이 끝까지 뒤처지는 경우도 드물다. 이는 인생살이에서 우리가 보는 바와 같다.그러니 지금 자신의 상황을 두고 인생을 논하고 신을 들먹이지는 말자. 세월이 지나고 또 지난 다음에, 자신이 지나온 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 거기엔 견디기 힘든 고통이 있었으나, 그러한 고통조차도 신의 사랑이었음을 알 수 있으리라. 자신의 지금 생각이 옳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가르쳐 주기 위한, 신의 깊은 사랑에 의해 일어난 일임을..

깨달음의 서 2025.06.13

윤회 輪廻

윤회 輪廻 / 김신타어둠에서 바라보면열차의 창문이 줄지어 지나간다좌에서 우로우에서 좌로저들도 한때는자신의 속을 모르는 채그저 남들 뒤를 따라갔겠지만이제는 어둠이 내버려두지 않는다어느 편인가를 밝혀야만 한다아니 스스로 알게 되었다왼쪽으로 가는지 혹은오른쪽으로 가는지공원 벤치마다젊은 쌍쌍이 자리를 찾아든다저들도 때가 되면서로 갈 길을 갈 것이다이슬이 차가워지고어둠이 깊어지는 어느 한때그들의 부모와는 다른 방향으로또는 같은 방향으로좌로 가든 우로 가든서로 반대 방향인 것 같지만직선처럼 보이는 지구의 표면이결국 곡선이라는 사실을때가 되면 알리라끝이 끝이 아니라는 걸돌고 돌아 다시 만난다는 걸두려움에 부질없이 싸웠다는 걸

신작 詩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