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로 서다
자란 김석기
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나는 마음을 다잡는다
홀로 서고자
뿌리는 어둠에서 자라며
나는 가슴 속에 머문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자
그래도 때로는
쏟아지는 소나기에
뿌리도 제 마음 내 보이고
불현듯 나타난 누군가에게
마음이 뿌리 채 흔들리기도 하며
여름이 지나가고
사랑도 식어가지만
남아 있는 그리움은 뿌리처럼 아프다
가슴에 드러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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