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사랑의 느낌

이별하는 기차역

신타나 2005. 9. 19. 11:10

 

        이별하는 기차역

 

 

까만 플래트 홈, 불 켜진 차창

 

님은 떠나가고 나 홀로 남아
아침 같은 사랑 되새기며 밤하늘 별빛만 바라본다

 

이슬은 두 눈에 고이고, 사라지는 님의 모습
기다란 차창으로 이어져 은하수 사이 흩어지며

 

높이 흔든 하얀 손은 아쉬움에 외치거늘
가라앉은 기적소리 아스라이 멀어진다

 

 

  자란 김석기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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