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 김신타 모든 고정관념이란 젊어서는 세워야 할 탑이며 나이가 들어서는 흘려보내야 할 물이다 공든 탑이지만 이제는 겉모습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해야 한다 자유의지로 심은 소망이라는 이름의 나무 믿음의 땅에서 풍요와 축복의 싹을 틔우면 내면의 영감을 따를 때 때로는 험한 길 지나가고 비바람 치는 날 있을지라도 어느덧 사랑의 열매 익어가리라 믿음의 땅에서 떠나지 않고 소망의 나무 스스로 꺾지 않을 때 여름의 무더위와 몰아치는 폭풍우에도 가을은 사랑의 열매로 풍성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