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사랑의 열매

신타나 2024. 11. 7. 16:26

사랑의 열매 / 김신타


모든 고정관념이란
젊어서는 세워야 할 탑이며
나이가 들어서는
흘려보내야 할 물이다

공든 탑이지만
이제는 겉모습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해야 한다

자유의지로 심은
소망이라는 이름의 나무
믿음의 땅에서
풍요와 축복의 싹을 틔우면

내면의 영감을 따를 때
때로는 험한 길 지나가고
비바람 치는 날 있을지라도
어느덧 사랑의 열매 익어가리라

믿음의 땅에서 떠나지 않고
소망의 나무 스스로 꺾지 않을 때
여름의 무더위와 몰아치는 폭풍우에도
가을은 사랑의 열매로 풍성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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