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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나

마음과 나 마음이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마음은 우리에게서 사라질 수 없습니다. 다만 '작은 마음'에서 벗어나 '큰 마음'이 될 수 있음입니다. '작은 마음'에서 벗어난다는 것 즉 '큰 마음'이 된다는 것은, '작은 나'에서 벗어나 '큰 나'가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가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에서도 역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작은 나'에서든 '큰 나'에서든 말입니다. '나'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와 같이 몸과 함께하는 나만이 아니라, 우주 전체와 함께하는 나이기도 한 때문입니다. '나'라는 것은 결코 우리 몸과 동일한 것일 수 없습니다. 몸은 오감의 대상인 반면, 나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몸으로서의 내가 있는 게 아니라, 무형..

깨달음의 서 2024.11.15

사람은 내게 그럴 수 있어도 신은 내게 그러하지 않는다

사람은 내게 그럴 수 있어도 신은 내게 그러하지 않는다 한글 맞춤법 검사기가 몇 번을 거듭해도 얼른 뜨지 않길래, 혹시 누군가가 내 폰에 악성 앱을 깔아서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나 이내 "사람은 내게 그럴 수 있어도, 신은 내게 그러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신은 언제나 내 편'이라는 생각이 나를 편안하게 만든다. 심지어 나 자신까지도 내 편이 아닐 때 있었지만, 지금은 신이 내 편이기 때문에 그 누가 뭐라 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심정이다. 사람은 내게 그럴 수 있어도, 신은 내게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내 안에 가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