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단어 / 김신타
눈에 보이는 우리 몸은 대상이고
주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이며
우리는 그 무엇을 '나'라고 이름한다
'나'는 주체를 나타내는 단어임을
우리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주체이므로
타인을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보자
눈에 보이는 건 대상일 뿐이며
주체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체는 그의 눈 속에 있다
겉으로 보이는 몸이 아닌
눈 속에 있는 무형이 그다
그리고 나는 대상이 아닌 주체다
남이 나를 볼 때는 대상이겠지만
나에게 있어 나는 주체가 아닌가
스스로 대상으로 행동한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단멸의 두려움은 버려버리자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어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삶을
영원한 나로서의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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