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2 생명 2 혼자 먹을 점심상 차리려고 찜 솥을 열어보니 죽어서도 꼿꼿하게 앉아 나를 향한 대게 한 마리 다행히 눈동자가 죽어 있다 생명이 생명을 낳지만 생명은 생명을 먹어야 사는 법 기다란 대나무 다리로 그도 많은 생명을 먹었을 터 나도 이제 그의 생명을 먹고자 한다 언젠가 알 수 없는 누군가에 .. 詩-그리고 또 2006.02.05
언제라도 지금까지 언제라도 지금까지 지금 이 순간 나의 삶이 여기서 그친다 해도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삶의 순간들이 순간순간 끊임없이 이어져 태양과 같이 오래도록 알 수 없을 만큼 산다 해도 모두가 지금과 같은 순간들일 뿐, 지금부터 오래 사는 삶과 언제라도 지금까지 사는 삶에 무.. 詩-깨달음 2006.01.25
축의금 만 삼천원 서울 쌍문동 "풀무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작가 이철환의 "축의금 만 삼천원" 이란 글입니다.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우리가 사는 모습 200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