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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에 대한 소견

우리와 같이 살다간 사람을 위해서 그가 돌아가신 날 우리는 제사를 지낸다.제사 지내는 것이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일 수도 있으나, 그가 죽은 날 제사 지내지 말고 그가 태어난 날, 생일상을 차리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고인(故人)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일까? 고인을 추모하는 데에 있어서 기일(忌日)이 아닌 생일(生日)이라 해서 달라질 건 없다. 고조싄에서부터 삼국 시대를 거쳐 고려 시대까지는 없었던 제사 의식.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받아들인 조선 초기에 제사를 모르던 관료와 민중에게 제사를 강요하여이제는 우리나라의 풍속으로 굳어져 온 제사 의식.이제는 바꿀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자란 김석기 2005

가을 아침

가을 아침 / 김신타 어느 날 우연히 지나는예전부터 알았던 길,은행잎 떨어진 거리를 지나며줄지어 선 은행나무가로수 사이에 있는 가을을 주워든다가을에 쓰인 낭만을 읽는다가을이 날리는 쓸쓸함을 바라본다가을 아침, 밤사이 내린 이슬에 젖는다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진 듯눈앞에 펼쳐진 은행나무 가로수길그 길에서 나는뜻하지도 않았던 사랑조용한 가을 아침을 맞는다노란 은행잎은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