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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바

잠바 / 김신타잠바를 입은 모습왠지 후줄근하다양복에 넥타이 맨 모습세련되고 맵시 있어 보이지만내가 입고 다니기에는 불편하고맵시보다는 편한 게 좋아평상시 흔히 잠바 차림이다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겉모습 물론 중요하지만속마음도 못지않게 중요하리라마찬가지로 무엇을 위해일상을 사느냐도 퍽 중요한,세 개 중 하나가 없으면 설 수 없는삶을 세우는 카메라 다리다삶이라는 두려움 때문에도토리 애써 모으는 다람쥐처럼죽음이라는 두려움 때문에보험을 들고자 하는 불안 속에서가고자 하는 길 찾지 못하고남들과 비교하는 삶에서하루하루가 분주하다하지만 잠바에도'허름한'과 '맵시 있는'이 있다나누지 말자모두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겉모습에 흔들리지 않는다리 세 개가 튼튼히 받치는충만한 삶이 되리라가고자 하는 길을 찾는 것시작과 끝이 아닐..

詩-깨달음 2025.03.10

내가 나임에 감사한다는 말

내가 나임에 감사한다는 말 / 김신타잠 들었다가도 살짝 깨면'내가 나임에 감사합니다"반복해서 외우는 만트라나보다 잘난 내가 아닌,지금의 나임에 감사하는 내가 되길 기도하며오늘도 내가 나임에 감사하는 기쁨 속에서지금의 상황에 자족하고예서 멈춘다는 말이 아닌열심히 노력하고 애쓰되지금의 나보다 잘난 내가 되고자 함이 아니라현재의 내가 아닌 미래의 나를 꿈꾸는 게 아닌시공을 초월하여 내가 나임에 감사하는 것이다꿈꾸되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노력하되 지금의 나를 사랑하며나와 신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다생긴 것과 생기게 하는 것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이다내가 나임에 감사한다 함은

詩-깨달음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