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믿음의 세계

행복은 삶의 수단이어야 한다

신타나몽해 2007. 9. 21. 20:30
 

행복은 삶의 수단이어야 한다.


인간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좀 더 편안해지기 위하여, 그리고 기쁨을 얻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를 한마디로 줄여서 말한다면 행복해지기 위하여 애쓴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인간의 불행과 죄악의 원인은 바로, 삶의 목적을 이렇게 행복의 추구에 두는 것에서 기인한다. 배고픔을 채우고 싶은 욕구, 잠자고 싶은 욕구, 추위와 더위 등등의 고통에서 벗어나고픈, 즉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은 어느 일정한 수준이 있는 게 아니라 위를 향하여 계속 변화해간다.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불행해지지 않고 죄악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은 바로 행복을 삶의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일이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좀 더 편안하고, 기쁨이 얻어지는 상태인 행복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여길 수 있을 때 인간은 진정한 기쁨을 얻게 된다.


예를 들어 이를 다시 설명한다면, 우리가 한가한 시간에 가벼운 나들이를 나서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우리가 삶의 목적으로 두고 있는 행복의 추구는 소풍을 가는데 있어서 걸어서 가느냐, 자동차로 가느냐. 혹은 자전거를 타고 가느냐를 놓고 자동차를 타고 소풍가는 일에 목적을 두는 것과 같다.

 

소풍의 목적은 소풍 가는 것 자체에 있을 뿐이지 결코 소풍지까지 가는 수단에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삶도 삶 자체를 살아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목적이지 그 삶의 과정에서 어떤 상태로 살아가느냐가 삶의 목적은 아니다.



2007. 7. 6. 자란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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