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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3

한마디로 우리의 삶이란 '나를 알아가는 것'이며 따라서 삶의 목적은 '나를 아는 것'이다. 일찍이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당시 아테네 청년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고 외쳤으나 스스로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굳이 소리 높여 외치지 않아도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알고자 한다. 흔히 얘기하는 이른바 깨달음이라는 단어도 결국 자기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깨달음이란 마라톤 완주 테이프를 통과하듯이 어느 한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이해되고 깨달아지는 게 아니라 평지에서 높이를 더해 봉우리가 되고 산이 되며 얕은 물이 깊이를 더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그렇게 깨달음이 쌓여가는 것이다. 깨달음이 쌓여갈수록 점차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알..

오늘의 한 마디 2

나는 진화론자에게 묻고 싶다. 생명체가 스스로 진화했다면 진화의 법칙도 스스로 진화된 것인가? 그렇다면 이는 누군가가 깔아놓은 레일 위를 달리는 게 아니라 레일을 깔면서 동시에 멈추지 않고 기차가 달릴 수 있다는 얘기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또한 나는 창조론자에게 묻고 싶다. 모든 생명체가 진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은가? 그리고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진화의 법칙은 누가 만들었겠는가? 진화론을 거부하는 것은 신이 창조한 진화의 법칙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던가? 그것도 신의 이름으로 말이다.

오늘의 한 마디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는 창조주 신으로부터 앞으로 선택받아, 앞으로 특별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이미 선택받은 존재이고 이미 특별한 존재이다. 그리고 우리는 창조주 신의 한 부분인 개체이기도 하지만 신과 동등한 전체이기도 하다. 왜냐? 신이 무수히 많은 부분으로 나눠져 하나하나의 인간이 되었으며 또한 신은, 불교의 반야심경에 나오는 것처럼 부증불감이며 불구부정하고 불생불멸이기 때문에 인간의 몸을 가진 그가 아무리 악하고 비열하고 찌질하다 할지라도 우리는 누구나 영원히 존재하는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신이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영생, 바로 그것인 것처럼...

벼랑 끝으로 오라

벼랑 끝으로 오라 / 기욤 아폴리네르 그가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들이 대답했다 우린 두렵습니다 그가 다시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들이 왔다 그는 그들을 밀어버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 ***** 저는 예전 사오십 대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절벽에서 용기있게 뛰어내리면, 정말 새처럼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실행을 해볼까 말까 오랫동안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동양에서 절벽에 있는 나뭇가지에 매달린 양 손을 모두 놓으라는 얘기나, 서양에서 절벽 가까이 다가온 제자의 등을 스승이 떠밀었더니 날개가 돋고 날았다는 얘기는 모두 거짓입니다. 마음속 생각으로 불안이나 두려움을 걱정하지 말고 모두 내려 놓으라는 뜻이지, 실제로 절벽에서 붙잡은 손을 모두 놓거나 또는 뛰어내리면 중상 ..

신 하여가 2

신 하여가 2 / 김신타내가 죽는 일이 일어나는 것도진정 나를 위해서 좋은 일이며따라서 내 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나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내가 죽는 걸 상상하기보다는사는 걸 상상하는 게 좋은 것처럼원치 않는 일보다는 내가원하는 걸 상상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내 안에 있는 내가 생각하기엔그 모든 게 좋은 일이지만,몸과 마음속 내가 생각하기엔더 오래 사는 게 좋으니까 말이다이 몸이 죽고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도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신작 詩 2024.04.26

'나'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나'라고 말할 때 그 '나'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얼굴에서 몸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나'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에서 몸통을 거쳐 팔다리로 이어지는 물질 형상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며 살아가죠. 그러나 '나'라는 것은 이렇게 우리 눈에 보이는, 오감으로 감각되는 물질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존재로서,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내면에 영원히 존재할 뿐이죠. 그런 자신을 자각한다면 우리는 몸의 늙음이나 죽음에 연연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또한 얼굴과 몸통을 자신이라 여기지 않는다면, 자기 낯을 내세우고자 하는 자기과시나 자아도취에도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는 인근 지역에 다녀오는 길에 버스터미날 대합실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자기 얼굴과 몸통을 자기 자신으로 여길 것이라는 생..

깨달음의 서 2024.04.21

무아(無我)의 의미

무아(無我)의 의미 따로 떨어진 내가 없다. 전체에서 분리된 내가 없다. 전체와 나는 하나로 존재한다. 즉 전체인 신과 나는 하나이다. 그런데 여기서 나라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얼굴과 몸통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나' 즉 '내면에 있는 나'가 전체 안에서 전체 또는 신 안에서 신일 따름이다. 그리고 삶의 목적은 행복 추구가 아니라, 나 자신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는 일이다. 즉 우리가 '신 안의 신' 또는 '내 안의 나'임을 자각하는 기쁨을 맛보는 일이 바로 삶의 목적이다.

깨달음의 서 2024.04.20

대상이 끊어진다는 말

대상이 끊어졌다고 하는 말은, 대상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대상과 아예 단절돼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대상과 끊어지려면 역설적이게도, 대상과 하나가 되거나 한몸이 되어야 합니다. 한몸이 되어야 끊어질 수 있는 것이지, 그것과 떨어져 있으면 결코 끊어질 수 없습니다. 나와 떨어져 있는 것이 곧 대상입니다. 반면, 나와 붙어있는 것은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고로 끊어지려면 붙어있어야 하고 붙어있으려면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과도, 내가 싫어하는 것과도 우린 붙어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차피 모든 것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깨달음의 서 2024.03.28

나는 신의 사랑을 믿는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짐에 감사합니다 당신은 무조건 사랑의 신입니다 신은 어느 하나라도 빠질 수 없는 전체입니다 이 모든 게 곧 신의 사랑입니다 보이는 모든 게 바로 신의 사랑입니다 내 눈에 보이는 이 모든 게 곧 신의 사랑입니다 내 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가 곧 신의 사랑입니다 내 몸 안팎에서의 모든 느낌이 곧 신의 사랑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오감이 곧 신의 사랑입니다

잠언 2024.03.26

나만이

나만이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어느 철학 교수가 오래전 신문에 기고한 칼럼 제목이 '나만이 나만이' 였다. 인간 사회의 많은 문제와 사건이 '나만이' 즉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자 하는 생각 때문에 일어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다시 '나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있다. 이 세상에는 나만이 즉 자기 자신만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현재 약 77억 명의 인류가 있지만, 각자가 자기 자신만이 혼자 지구상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 77억 명이나 살고 있는데 각자 자신만이 혼자 지구상에 산다는 얘기는 또 무엇일까? 외부 세계의 현실적인 모습은 77억 명일지라도 내면적으로는 각자가 혼자 존재하고 있음이다. 이는 불교 경전인 금강경에 나오는 구절인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