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14

어느 날 문득

어느 날 문득 / 김신타 새싹이 듬쑥 올라왔다 밑둥과 뿌리만 남은 거기 보이는 건 사라질 것이다 어느 날 문득 생명으로 영원한 지금 여기 * 맞춤법상으로는 '밑둥'이 아니라 '밑동'이 옳다고 되어 있으나, '밑동'의 어감은 무우 밑동과 같이 작은 것을 나타내는 반면, '밑둥'의 어감은 나무 밑둥치와 같이 '밑동'보다 큰 것을 나타내므로, 이를 구분하여 '밑둥'으로 표기했습니다.

디카시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