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364

모든 게 나다

모든 게 나다 / 김신타이 세상에 나 아닌 게 없다사람은 물론이거니와동물과 식물 심지어 광물까지도제 입장에서는누구나 저마다 나인 것이다너와 나라는 구분이 없이크다 작다도 없고전체도 부분도 없는오직 나뿐인 세상에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너도 나이고 나도 나이며전체도 나이고 부분도 나인 것이다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으며너와 나라는 구분도 차별도 없는

詩-깨달음 2025.07.17

무아 無我 11

무아 無我 11 / 김신타고요히 있으라그리고 내가 신임을 알라너와 내가 하나이며또한 나와 신이 하나이다너와 나와 신이 하나인 것이다네가 없고내가 없으며신이 없음이다너와 나와 신뿐인데너와 나와 신이 어디 따로 있겠는가너뿐만 아니라 신마저도남이 아니며 나와 둘이 아니다너도 나도 신도 없는 지금 여기에동시에 너와 나와 신이 있는 것이다

詩-깨달음 2025.07.13

무아 無我와 불이법 不二法

무아 無我와 불이법 不二法 / 김신타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라생각과 내가 하나 되는 것밖에서 보고 듣고 배우지만오감으로 감각되는 어디에도나라는 건 있지 않음을안에서 스스로 깨달아 아는 것생각이 없어야 하는 게 아니라내가 생각하는 게 아님을,내 안에 내가 있는 게 아니라오직 생각만이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생각이 저절로 떠오를 때까지기다릴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무아와 불이법을 깨달은 것이며아는 걸 몸으로 실천하고 있음이다

詩-깨달음 2025.07.10

무아 無我의 기쁨

무아 無我의 기쁨 / 김신타나라는 게 없다는 말인 무아는우리 각자가 분리되었다는 느낌이 환상이며'분리된 나'라는 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분리된 나'라는 게 있을 수 없다는 깨달음,불안이 아닌 자유로움이 느껴진다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온다중생이 곧 부처요인간인 내가 바로 신이자범아일여 梵我一如이기 때문이다'분리된 나'라는 게 있을 수 없기에너와 내가 따로 존재한다는 착각은천동설을 고집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무아를 체득한다는 것물론 쉽지 않은 깨달음이다가만히 서 있는 지구가 돈다는 지동설 그 이상의어찌어찌해서 작은 나에서 벗어났을 때,스스로 가둔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는하나의 신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하나의 신만이하나의 부처만이하나의 브라만만이우리는 서로가분리된 존재일 수 없는신과 부처와 브라만의 ..

詩-깨달음 2025.07.06

행복

행복 / 김신타삶에서의 모든 일에 대하여100%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내가 가고자 하는 길로 가는 것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상관없이100%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쉽지 않지만 정말 감사한 일이다넘어져도 감사하고 새처럼 날아도 감사하며감사하지 않은 게 하나도 없는 삶에서 내가하고자 하는 게 100% 이루어진다는 믿음이러한 감사와 믿음의 마음으로아침과 저녁에 잠시의 시간을 내어날마다 명상하는 그게 바로 행복이다

詩-깨달음 2025.06.28

무아 無我 10

무아 無我 10 / 김신타오늘처럼 눈 내리는 날엔집 떠나 어디 멀리산사에나 갔으면 싶다달리 생각해 보면풍경은 다르겠지만집이나 산사나 무엇이 다를까내 안에 내가 있다는쉽사리 눈에 띄지도 않는오래된 환상 지울 수만 있다면어디에서든스스로 자신을 바라보는반짝이는 침묵이 되리라내 안에 내가 없지만내 안에 있는 모든 것과늘 함께하는 내가 있음이다

詩-깨달음 2025.06.15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 김신타맞는 말이다중요치 않은 부분 어디 있으랴마는눈이란 게 무척 중요하다는 말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하나 그건 어디까지나몸에 있는 부분끼리의 얘기다팔다리 머리도 중요하지만눈이 꽤 중요하게 느껴진다는천 냥짜리 몸이 내가 아니고눈을 통해 보는 게, 몸이 아님은안경이 안경을 볼 수 없음에서우리가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안경이 세상을 보는 게 아니듯눈이 보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머릿속 뇌도 아닌눈을 통해 내가 보는 것이다눈에 보이는 대상과는 달리주체인 나는 보이지 않으면서도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세상 모든 걸 보고 있다그러기에 우리는내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깨달음을 얻고자 애쓰지만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보이지 않으면서도모든 걸 지켜보는 나는보이지 않음일 뿐만 아니라보이는 모..

詩-깨달음 2025.06.10

나라는 신 神

나라는 신 神 / 김신타내면에서 즉 내 안에서 신의 뜻이 이루어진다달리 말하면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게내 뜻이 아니라 모두 신의 뜻이라는 말이다어쩌면 나라는 건 없다오직 신만이 존재하는 까닭이며나란 다름 아닌 신의 일부분인 까닭이다'나라는 신'만이 존재한다특별하고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평범한 우리 모두가 곧 '나라는 신'이다특별한 누군가를 통해서가 아니라신은 평범한 우리 모두를 통해지금 이 지상에 나투어 있다다만 우리가 착각하고 있다나라는 신이 있음이 아니라나라는 개인이 있다고 말이다

詩-깨달음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