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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쁨

생명의 기쁨우리는 '생명'과 '생명 아님'이라는 이분법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달리 표현한다면 삶과 죽음이 있거나 또는, 생물과 무생물이 있다는 고정된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분리되지 않은 하나라면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신이란 생명 그 자체이다. 모든 게 신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신이 생명 자체라고 하는 말에 대하여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우리의 지금 삶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는지가 궁금한 사람 역시 마찬가지 반응일 테고.우리가 인식하는 이 지구상에는 오로지 생명만이 존재한다. 삶과 죽음이 모두 삶 (또는 생명)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생물과 무생물이 똑같은 물질 현상일 뿐이다. 피가 흐르는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몸뚱이나, 수액이..

깨달음의 서 2025.04.04

신 안에서

신 안에서우리는 신 안에서 신이다. 고로 내 뜻도 신의 뜻 안에 있으며, 신의 뜻에 대한 순종 안에 내가 뜻하는 행복이 있다. 즉 자유의지에 따라 행복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정하고 선택하게 되지만, 그것이 신의 뜻에 대한 순종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신 안이 아닌, 신 밖에 존재하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과 다른 나 즉 신 밖에 있는 나란 존재하지 않으며, 이게 바로 석가모니의 가르침인 무아의 뜻이다.그러나 무아가, 전체이자 절대인 신의 부분으로서의 나조차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개체로서의 내가 신에게서 따로 떨어져 존재하지는 않지만, 신의 부분으로서 나는 신 안에서 개체로서 영원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신 안에서 개체이면서 동시에 모두가 하나로 존재한다. 개체이면서 동시에 ..

깨달음의 서 2024.12.02

원치 않는 결과에도 감사할 수 있는 힘

원치 않는 결과에도 감사할 수 있는 힘나와 함께하는 몸도 나의 몸이 아니라 신의 몸이며, 심지어 나의 의식조차도 신의 의식일 뿐이다. 고로 이 세상에는 내가 있는 게 아니라 오직 신만이 있다. 따라서 내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생각하는 활동이, 나의 의식이 아니라 신의 의식에 의한 것이다. 예전과는 달리 내가 있지 않다는 사실이, 이젠 허무나 불안이 아니라 평안으로 다가온다. 몸이 무형의 나와 함께하는 것처럼, 무형의 내가 신과 함께함이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다.지금까지 우리는 나 자신을 스스로 유형(몸)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나는 유형이 아니라 무형이다. 몸과 같은 유형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감각되지 않는 무형으로 존재하고 있음이다. 이러한 앎이 깊어지면 내가 유형의 몸이 아니라, 무형의 존재..

깨달음의 서 2024.12.01

신의 사랑 방정식

신의 사랑 방정식 가난과 굶주림, 신체적 또는 정신적 폭력과 전쟁 그리고 지진이나 홍수·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하여, 죽거나 다치거나 거처할 곳을 잃는 등의 비극적 상황 앞에서, 선한 이웃인 우리는 신에게 따져 묻는다. "당신은 사랑의 존재라고 하면서 왜 가만히 있는가?" 하고 말이다. 그러나 신의 사랑은 거지에게 적선하듯 밥 한 그릇 주는 식이 아니다. 어린 자식에게 날마다 물고기 한 마리 잡아다 주는 아버지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물고기 잡는 법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스스로 잡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식이다. 그리고 세상에 다 알려진 첫 번째 비밀은, 우리 인간이 물질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영적 존재라는 사실이다. 스스로 움직이는 몸뚱이만을 자신으로 여기기 십상이지만, 우리는 유형의 몸뚱..

깨달음의 서 2021.11.12

창조주의 메시지

창조주의 메시지 내면의 창조주와 만나는 체험을 하고 나면, 너희는 창조주의 메시지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희 가슴이 보내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희가 사랑으로 상대방의 눈을 들여다볼 때마다 너희 가슴이 노래하는 메시지와 조금도 다르지 않고, 너희가 사람들의 고통을 볼 때마다 너희 가슴이 울부짖는 메시지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여기에 너희가 참된 자신일 때 세상에 가져다 줄 메시지, 세상에 남길 메시지가 있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그 메시지를 남기려 하니, 다시 한번 기억하여 만나는 모든 사람과 나누어라. 남에게 친절하고 선하게 대하라. 자신에게도 친절하고 선하게 대하라. 이 두 가지가 서로 모순되지 않음을 이해하라. 서로에게 너그럽게 대하고 함께 나눠라. 자신에게도 너그럽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