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일 뿐 대답이 아닌 노벨문학상 받은 소설가는 말했다 자신은 소설을 쓰면서 대답이 아닌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개체이자 대상인 우리는 질문할 수 있을 뿐 스스로 대답하지 못하며 벗을 줄 아는 것은 옷뿐이고 내면에서 굴레를 벗기는커녕 굴레를 쓰고 있는 자신을 보지도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대답이 듣고 싶다 그래서 질문을 하는 것이고 그러나 우리는 대답을 듣지 못한다 전체가 아닌 개체에게서는 주체가 아닌 대상에게서는 내면에서 질문을 하고 진정으로 대답을 기다릴 때 전체이자 주체인 무형의 내가 개체이자 대상인 유형의 내게 대답한다 밖이 아닌 안에서 묻고 안에서 대답을 듣는 것이다 내가 나한테 묻고 나한테서 대답을 듣는 것이다 개체에서 벗어날 때 전체가 되는 것이고 대상에서 벗어날 때 주체가 되는 것인데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