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거울 / 신타
거울이 산산조각 났을지라도
새 유리판 다시금 거울이 되는 것처럼
몸이 죽어 고깃덩이 될지라도
새 세상에서 나는 다시 태어날 뿐이다
오늘도 수많은 유리 깨진다 해도
거울이 사라질 순 없는 것처럼
몸으로 수 없이 죽는다 해도
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나는 언제 어디에서라도
모든 것 담아내는 거울 되어
받은 대로 비추는 사랑 되어
해바라기 되어
달맞이꽃 되어
밤새도록 반짝이는 별처럼
사랑의 거울처럼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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