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이든 좋아하지 않는 것이든, 모두를 스스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마음 자세이다. 그리고 그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란 악은 멀리하고 선은 가까이하는 게 아니라, 그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선과 악이란 내 안에 존재하는 것이지 바깥 즉 세상에 존재하는 게 아니다. 객관이란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진리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러한 객관이란 역사를 통틀어 결코 없었다고 나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