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2

다니엘의 기도

다니엘의 기도내 안에 신이 없다면 신은 어디에 있겠는가? 즉 우리 저마다 자신 안에 신이 없다면 신은 어디에 있겠는가? 신과 인간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신 안에 있음과 동시에 우리 각자의 안에 신이 있음이다.신은 어느 것과도 떨어져 있지 않다.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심지어 무생물인 광물과도 떨어져 있지 않다. 신은 우리 눈에 보이는 물질적 대상과는 물론이려니와,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 관념과도 함께 하나로 존재한다.과거엔 내가 신 안에 있다는 말은 맞지만, 내 안에 신이 있다는 말은 왠지 맞지 않는 옷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은 신 안에 내가 있다는 말도 맞지만, 내 안에 신이 없다면 "신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내 안에 당연히 ..

깨달음의 서 2024.12.12

신 안에서

신 안에서우리는 신 안에서 신이다. 고로 내 뜻도 신의 뜻 안에 있으며, 신의 뜻에 대한 순종 안에 내가 뜻하는 행복이 있다. 즉 자유의지에 따라 행복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정하고 선택하게 되지만, 그것이 신의 뜻에 대한 순종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신 안이 아닌, 신 밖에 존재하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과 다른 나 즉 신 밖에 있는 나란 존재하지 않으며, 이게 바로 석가모니의 가르침인 무아의 뜻이다.그러나 무아가, 전체이자 절대인 신의 부분으로서의 나조차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개체로서의 내가 신에게서 따로 떨어져 존재하지는 않지만, 신의 부분으로서 나는 신 안에서 개체로서 영원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신 안에서 개체이면서 동시에 모두가 하나로 존재한다. 개체이면서 동시에 ..

깨달음의 서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