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가 지나고 이제 동지가 지나고 이제 김석기 찬바람 드나들지 못하도록 공장 모퉁이 기대서서 마른 점심시간을 편다 바다 밑 물고기처럼 겨울은 여전히 깊고 납작하며 얼음처럼 투명한 햇빛이 마당에 엷게 깔려 있다 동지가 지나고 이제 태양도 가까이 다가오리니 머잖아 한 자락 편지 되어 그대에게 가.. 발표작 (詩, 수필) 2009.02.12
웃음, 눈물의 댐 웃음, 눈물의 댐 지금 그가 웃고 있어도 다른 이에게 웃음을 주어도, 눈물 없는 이 누가 있으랴? 슬픔 없는 삶 어디 있으랴? 그에게 있어 웃음은 눈물의 댐이었던 것을, 그에게 있어 기쁨은 슬픔의 눈꽃이었던 것을 초등학교 오학년 시절, 힘든 엄마를 도우려는 마음은 어린 동생을 등에 업은 채 세숫대.. 詩-그리고 또 2009.02.06
바램 바 램 자란 김석기 그대가 적어 보낸 시에서 그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대가 만들어 보낸 빵에 그대의 손길이 가득합니다 다정했던 그 목소리 따스했던 그대 손길 나는 시구詩句에 입김을 불어 하늘가로 다시 날립니다 그대 귓가에 맴돌도록 나는 노란 빵에 마음을 담아 접시 위에 다시 얹습니다 그.. 詩-사랑의 느낌 2009.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