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채화 가을 수채화 고개 숙인 채 걸어도 눈은 땅을 쳐다보지 않으며 낙엽을 밟으며 걸어도 마음은 손에 들고 바라봅니다 느릿한 걸음으로 무언가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가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낭만의 쓸쓸함과 여유로운 고독이 낙엽 되어 떨어집니다 이맘때면 늘 수채화를 그리는 가을은 거.. 詩-그리고 또 2005.10.14
생명 생명 먹고 마시는 것 중에 생명 아닌 것이 없습니다. 물조차도 그 자체로서는 생명이 아닐지라도 물속에는 보이지 않을 뿐 많은 생명이 살고 있습니다. 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른 생명을 먹고 마심은 생명을 먹고 마시는 참으로 성스러운 일입니다. 내가 다른 생명을 먹고 마시는 것.. 발표작 (詩, 수필) 2005.10.05
행복의 나룻배 행복의 나룻배 물에 씻기고 바람에 스치우는 바윗돌 세월에 깎이고 아픔에 다듬이는 마음 세월 속에 깨달음이 있어 아픔 속에 기쁨이 솟는다 기쁘고 기쁜 것은 불행의 시작이었으며 아픔 속의 기쁨만이 행복의 나룻배였다 삶이 곧 아픔일진대 아파할 일이 있던가 아픔이 곧 땅이거늘 밟지 않을 수 있.. 詩-깨달음 200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