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날마다 가을

무아 신타 (無我 神陀) 2014. 1. 15. 08:57

날마다 가을

 

김석기

 

 

청춘의 꽃이 지고

현실의 태양이 내리쬐어도

내 안의 계절은 날마다 가을이다

들국화 피는 그곳처럼

 

내가 심어 가꾼 결실이

언제나 선물처럼 열리는

내 안의 일상은 날마다 가을이다

감이 익어가는 것처럼

 

지금이라는 순간을

몸이라는 황금 마차를 타고 가는

무형無形의 삶은 날마다 아침이다

해가 뜨는 것처럼

 

내가 뿌린 대로 거두는

행운도 불운도 아닌

내 안의 시간은 날마다 가을이다

물이 흐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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