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하나가 되었으므로

신타나 2020. 4. 8. 07:15

하나가 되었으므로

 

신타

 

 

우리가 술잔을 부딪치며

같이 먹고 죽자 했던 것이

술잔에 담기는 술처럼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는 말이었구나

하나가 되어 함께 살고 싶다는

너와 나의 간절한 외침이었구나

 

안드로메다쯤 떨어진 시간 지나서야

그 뜻 알았다 해도 무슨 상관이랴

지금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나는 눈물 나게 기쁘다

하나의 술잔에 담겨 있으므로

너와 나, 하나가 되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