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보왕삼매론 》
ㆍ몸에 병 생기는 걸 두려워 말라.
병에 대한 두려움이 오히려 병을 끌어오나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 「병고를 양약으로 삼으라」하였느니라.
ㆍ세상살이에 곤란함이 닥치는 것을 불안해하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신은 말씀하길「저항하면 지속하고 바라보면 사라진다」고 하였느니라.
ㆍ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가 일어남을 걱정하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 「장애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ㆍ수행하는데 마가 끼게 됨을 염려하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 「모든 마군을 함께 수행하는 도반으로 삼으라」하였느니라.
ㆍ일을 꾀하되 어려움이 있음을 염려하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 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 「어려운 가운데에 길이 있다」라고 하였느니라.
ㆍ친구를 사귀되 내게 손해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하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고 하였느니라.
ㆍ남이 내 뜻대로 따르지 않음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곧 나의 스승임을 깨달으라」고 하였느니라.
ㆍ공덕을 베풀려면 대가를 바라지 말라.
대가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남에게 베푸는 게 곧 내게 베푸는 것이다」라고 하였느니라.
ㆍ이익이 많기를 기대하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외부가 아니라 내면에서 부자로 존재하라」고 하였느니라.
ㆍ억울함을 당해서 상대를 원망하지 말라.
억울한 일도 일어날 만해서 일어난 것이며 이조차 감사할 일이리니, 그래서 성현은 말씀하길「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의 도구로 삼으라」하였느니라.
신 보왕삼매론을 쓰다
2021년 2월 27일 김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