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어느 봄날

신타나초 2022. 5. 28. 16:13

어느 봄날 / 신타


여름으로 가고 있는
오월 하순의 어느 봄날
화창하다 못해 눈부시다

내 눈앞에 보이는 모든 풍경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라 해도
나는 왜 눈물이 나려 하는 걸까

풍경이란 없어도 괜찮겠지만
있기에 더욱더 아름다운 세상

나라는 생각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아름답기에 눈물 나는 세상이라
스스로 위로해보는 어느 봄날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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