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 / 신타
붓다도 임종 시에
자귀의 自歸依를 전했다
무아 無我란
내가 없는 게 아니라
남과 대비되는
내가 없다는 뜻이련만
동갑네 카페 모임에서
마당 넓은 집을 보고
고급 승용차를 보고
친구와 비교하는 내가 있다
깨우치지 못한 게 무얼까
무엇이 덜 채워진 것일까
아직도 무엇이 남은 걸까
여전히 무아를 깨닫지 못함이다
사는 모습이 부끄러운
돌아서서 남과 비교하는
그런 내가 없는 곳에
모든 게 있음을 깨우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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