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사랑 속에

신타나몽해 2022. 5. 19. 05:04

사랑 속에 / 신타


나를 내려놓자

미움이나 두려움 아닌
사랑 속에 나를 내려놓자

동이 트는 바닷가 아닌
노을 지는 산마루쯤에서는
끌어안은 몸뚱이 그만 내려놓자

힘껏 내려놓은 몸뚱이
황혼이 짙어질 때쯤이면
저 혼자 알아서 갈 것이니
나는 나대로 영원을 가자꾸나

사랑 속에서
허공처럼 막힘없이
바람처럼 걸림 없이
쉼 없이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오늘도 출렁이는 바다를 살자꾸나

'詩-깨달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을 사랑하는 빛 되고자  (0) 2022.05.30
치명적 오류  (0) 2022.05.24
나는 나입니다  (0) 2022.05.13
믿음에서 깨달음까지  (0) 2022.05.12
동이 트는 것처럼  (0) 202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