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속에 / 신타
나를 내려놓자
미움이나 두려움 아닌
사랑 속에 나를 내려놓자
동이 트는 바닷가 아닌
노을 지는 산마루쯤에서는
끌어안은 몸뚱이 그만 내려놓자
힘껏 내려놓은 몸뚱이
황혼이 짙어질 때쯤이면
저 혼자 알아서 갈 것이니
나는 나대로 영원을 가자꾸나
사랑 속에서
허공처럼 막힘없이
바람처럼 걸림 없이
쉼 없이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오늘도 출렁이는 바다를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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