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지장보살

신타나 2022. 10. 28. 11:59


지장보살 / 신타


내가 지옥에서 나올 수 있다면
그도 스스로 나올 수 있으리니

나도 믿어야 되지만
남도 믿어야 되리라

너와 나 잠시 헤맬 수는 있어도
영원히 길을 잃을 수는 없는 일

스스로 성불하는 게
곧 중생 구제이거늘

중생을 다 구제하고 나서
그때 되어 성불할 거라는

지장보살이라는 상을 만들어 내고
성불을 바라는 가련한 중생이어라

중생을 믿지 못하는 보살이
부처는 어찌 믿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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