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술 김석기 술을 마시려 한다 술로써 빈 마음을 채우며 시간의 한 부분을 잘라내고자 한다 구부러져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신작로의 끝처럼 기억이 머물지 않을 시간의 끝까지 술과 함께 얘기하고 싶다 깨어 있어서 좋았던 때 다시 올지라도 이 순간은 술에 취한 기쁨 함께 하고 싶다 살아 .. 발표작 (詩, 수필) 200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