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과 이성 인간의 본성(本性)은 협의의 본성과 광의의 본성으로 구분되며 협의의 본성이란 감성(感性)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리고 광의의 본성이라 함은 협의의 본성인 감성에 이성(理性)을 더한 것을 말하며 이 광의의 본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곧 자연(自然)이라 할 수 있다. 감성과 이성이 합쳐진 인간의 본성은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연에 불과하다. 인간의 모든 생각이나 행동은 사자나 호랑이의 그것과 같으며 토끼나 다람쥐의 그것과도 같고 들에 핀 들국화나 산에 핀 진달래와 같다. 고로 인간의 모든 생각이나 행동은 선도 악도 아닌 하나의 자연에 지나지 않지만 다만 인간의 세계에서 인간의 판단에 의하여 선(善)과 악(惡)으로 나누어질 뿐이다. 한 마디로 선과 악은 신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 아니라 인간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