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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海 고해

苦海 고해 김석기 백년삼만육천일 불급승가반일한 (세상에서 백 년을 산다 해도 절에서 반나절 한가하게 산 것에 미치지 못한다) 웃기고 자빠졌네... 삶이라는 苦海가 곧 스승이며 自然이 곧 스승이거늘 스승은 없고 불상과 은사 스님이라는 우상만 있는 절에서 무엇으로 깨닫는다는 말인가? 선생과 제자가 모여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놀이일 뿐 눈앞에도 내면에도 금빛 불상과 은사 스님의 호통소리만 가득한데 스스로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채찍이 없으니 무엇으로 말을 달릴까? 오히려 승가삼만육천일 불급세상반평생인가 하노라 (절에서 백 년을 산다 해도 세상에서의 반평생 삶에 미치지 못한다)

詩-그리고 또 201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