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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게 감사한다

오늘도 내게 감사한다 / 김신타지상과 천상나는 없고 오직 신만이 존재한다나라는 것은다만 신의 한 형상이기 때문이다신은 하나다존재하는 모든 게 신이다너도 신이고 나도 신이며굴러다니는 돌멩이도 신이고지나가는 바람도 신이다신 아닌 건 하나도 없음이다고로 신으로서 내가 존재할 뿐인간으로서 나는 존재하지 않으며육체로서 나는 더더욱 존재하지 않는다그래서 무아 無我인 것이다"내가 신임에 감사합니다."다른 존재한테가 아니라 내가신인 나 자신한테 하는 감사 인사지금 여기 내가 존재함에신인 나는 오늘도 내게 감사한다

詩-깨달음 14:19:02

오늘은 겨울 바다

오늘은 겨울 바다 / 김신타마음이 왜 닫혀있느냐고내게 물은 적 있는사랑하는 이여바람은 여전히 그곳을 지나고오늘도 바다는 출렁거립니다출렁이는 바다는 멈추지 않지만흘러가는 세월은 멈추어 있습니다오늘만이 오늘이 아니라어제도 오늘이었고내일도 오늘이기 때문입니다나의 겨울은 지금바다처럼 탁 트인 사랑입니다겨울 바다를 마주하면서지난 추억이 출렁이기 때문입니다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가우리 또다시 만나겠지요날마다 오늘이기에그날은 언젠가 올 테니까요그때쯤이면애증도 질투도 모두사랑 속에 녹아버릴 거예요지금 아름다운 몸뚱이도모두 사랑 속으로 스며들겠죠사랑하는 내 몸과함께했던 아픔과 추억도그리고 깨달음이라는 것조차도모두가 사랑에 의한사랑을 위한 것일 테니까요언젠가 우리 모두하나의 사랑이 될 거예요당신과 내가 그리고또 다른 당신과 ..

신작 詩 14: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