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

[스크랩] 비단강/나태주

신타나 2011. 5. 3. 01:50

 

 

 

비단강



              나태주


           

비단강이 비단강임은

많은 강을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디다


그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임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디다


백 년을 가는

사람 목숨이 어디 있으며

오십 년을 가는

사람 사랑이 어디 있으랴……


오늘도 나는

강가를 지나며

되뇌어 봅니다.


 

출처 : 가드너 앤 플로리스트
글쓴이 : ditodgh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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