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합창

신타나 2021. 11. 12. 06:05



합창

신타


살다 보니 빗소리에
잠 못 드는 밤 있어라
공연히 잠 못 드는 날인데
기와 강판 두드리는
세찬 빗소리 더욱 그러하다

모든 시간은 지금을 향하며
공간 또한 여기뿐인데
나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나라는 게 몸일 뿐만 아니라
우주를 감싸는 무형이라고
머리로는 생각하면서도

오늘도 몸의 안락을 추구하며
내일도 오늘 같은 마음이길
때때로 기도하며 살아가는
진정 나는 무엇이던가

몸 마음의 안식과
영혼의 기쁨 누리고자
소리 높여 사랑을 노래하는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합창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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